(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형두 법원행정처차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모두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3년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판사로 임명된 이래 지금까지 30년간 각종 재판업무와 다양한 사법행정 업무를 담당해왔다"면서 "일본 동경대에서 1년 유학하며 도산법을 연구했는데 외환위기 극복방안으로 도산법 개정 등 범정부적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2000년 다시 연수하는 보기드문 기회를 가졌다. 어떤 방식 재판이 가장 바람직한지를 늘 고민해기 때문에 해외출장이나 학회 등 기회 있을때마다 각 나라 재판을 직접 방첨함으로써 개선점을 찾고자 노력했다"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1991년 결혼해 아들이 둘 있는데 둘째가 자폐성 장애 1급을 받고 가족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면서 "우리 부부는 쉬고 싶을 때 편히 쉴 수 없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특별한 시선을 받아야 하는 고단한 처지가 됐다. 이런 경험이 저로 하여금 세상을 좀 더 폭넓고 깊이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고 법관으로서 자세나 시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