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증시는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44% 내린 3241.40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0.53% 하락한 1만5830.3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1.88% 밀린 1만9540.82를 가리키고 있다.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가 시장을 짓눌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2월 공업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2.9%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로 코로나' 정책 시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4.0%), 시장 예상치(-5.0%)를 모두 넘어서는 감소폭이다. 중국 공업 기업 이익은 연간 매출액이 2000만위안(약 37조90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며, 제조업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2만7476.87로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달 말 배당을 겨냥한 매수세가 증시를 뒷받침했다"며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뿌리 깊어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