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옛 일신방직 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광주시 군형발전 현안회의'에서 강기정 시장이 원희룡 장관에게 복합쇼핑몰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3.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또 다시 호남을 찾았다. 지난달 순천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 호남행으로,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균형발전론'을 들고 왔다.
이는 지난 24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의 각론이다. 자율주행 실증과 부품인증센터가 있는 광주 빛그린산단을 미래차 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원 장관은 신규 국가산단과 연계해 미래차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도심 내 혁신거점들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상무지구 일원에 도심융합특구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연내 특별법제정을 비롯해 인프라, 세제, 금융 등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기획재정부와 논의할 계획이다.
광주 지역별로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기업입주공간인 산학연 혁신허브(2025년 준공)로,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에는 일자리연계 지원주택 및 업무 R&D(연구개발) 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광주역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창업기업 입주공간과 문화·주거시설이 복합된 혁신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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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서는 "인근 교통량이 증가할수 밖에 없는 만큼 혼잡도로 개선 등 광주시내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국토부가 광주시와 원팀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복합쇼핑몰 조성과 연계된 빛고을대로-광천2로, 광주와 함평을 잇는 광산삼도-함평나산 도로는 국가계획 반영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이날 국토부는 또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2023년도 예타에 착수하는 동시에 광주-대구(달빛내륙철도) 등 광주를 지나는 간선철도망의 타당성 확보 방안도 검토하는 방안도 내놨다. 이 외에도 △연내 호남고속도로 광주구간 6차선 확장 추진 △광주-강진 고속도로도 노선재설계 및 예산 반영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원 장관의 이번 호남 재방문은 윤석열 정부의 '서진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호남 민심에 구애의 강도를 높여왔다.
원 장관은 "국가산단 조성을 비롯해 광주 도심융합특구,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 등 도심 내 성장거점도 속도감 있게 조성하겠다"며 "광주의 역전산업인 미래차, AI 등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