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최근 모바일 사업부 내 '미디어 커머스팀'을 없애고 기존 '모바일 마케팅팀'으로 편입했다. 미디어 커머스팀은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 라방을 전담했던 팀으로 별도 조직으로 분리된 지 4년 만에 다시 합쳐지게 됐다.
하지만 미디어커머스팀은 라이브커머스가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조직된 지 4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코로나19 기간 라방 열풍이 불며 매출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할인을 많이 해야 매출이 느는 특성상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다만 모바일 사업 강화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라방 사업은 현상만 유지하고 그 외 성장 가능성 있는 모바일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TV홈쇼핑 상품을 모바일 채널에서 판매하는 한편 모바일상품 MD를 늘려 모바일만의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또 판매 채널 다각화로 외부 제휴몰을 입점시키고 포털 제휴를 전개해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사적으로는 '프리미엄 채널'로의 변모를 목표로 한다. 신세계백화점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명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프리미엄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협업해 여성 패션 PB(자체브랜드)인 '에디티드'를 론칭한 데 이어 올해 '블루핏' 등 컨템포러리 PB를 론칭하며 차별화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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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기존에는 소수의 모바일 방송 제작PD들이 상품을 기획하고 방송을 제작하는 구조였다면 개편 이후로는 상품선정 및 제작, 편집, 송출 등 전체 방송 역량을 활용해 모바일라이브 방송을 만들게 된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모바일로 '편하고 재밌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