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 입주 '연내최저'…'미분양 무덤' 대구, 3000세대 더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3.03.27 08:44
글자크기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한곳도 없는데,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미분양 물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구에는 3000여 세대가 4월에 입주한다.

27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9065세대다. 전년 동기 입주물량보다는 10% 많지만 전월보다는 3% 적은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769세대, 지방이 8296세대다. 전월(수도권 1만1005세대, 지방 8605세대)과 비슷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80341세대, 인천 2428세대가 각각 입주한다.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대규모 단지(3665세대) 입주가 진행된다.

지방은 대구(3057세대)에서 가장 많은 물량의 입주가 예정됐다. 대전 1747세대, 경북 1717세대, 전북 1104세대 등보다 훨씬 많은 입주물량이 대구에 집중됐다. 지난 1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물량은 전국 최다인 1만3500여채에 달했다.



5월부터는 전국적인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특히 지방은 수도권보다 입주물량 증가폭이 크다. 직방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 매물 증가, 매물 적체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했다.

4월 주요 입주 단지는
경기 과천 과천르센토데시앙은 총 584세대, 전용 84~107㎡로 구성됐다. 본 청약 당시 최고 74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양주 양주옥정신도시제일풍경채레이크시티(A10-1, A10-2)는 A10-1블록이 1246세대, A10-2블록이 1228세대로 두 단지 총 2474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경기 김포 김포마송대방엘리움센트럴파크는 총 841세대, 전용 59~84㎡로 구성됐다. 민간분양 단지로는 마송택지지구 내 최대 세대수 규모다.

루원시티대성베르힐2차더센트로는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단지다. 총 1059세대, 전용 84~170㎡ 중대형 규모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대구 동구 동대구해모로스퀘어웨스트는 총 1122세대, 전용 51~112㎡로 구성됐다.

대전 유성구 대전용산지구1, 3BL호반써밋그랜드파크는 1블록(1천59세대), 3블록(688세대)으로 총 1747세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경남 포항 남구 힐스테이트포항은 총 1717세대로 4월 입주단지 중 가장 세대수가 많다.
4월 아파트 입주 '연내최저'…'미분양 무덤' 대구, 3000세대 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