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 이석태·강신국·박완식·조병규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3.03.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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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24일 차기 우리은행장 1차 후보(롱리스트)로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을 선정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취임한 직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1차 후보군을 추렸다. 앞서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자추위는 이날 논의 끝에 4명을 롱리스트에 포함했다.

1차 후보들은 모두 현직 내부 인사다. 자추위는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형 리더', '영업력을 갖춘 자회사 대표'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현직에 있는 그룹 내 주요 보직자가 후보가 돼야 한다는 데 만장일치 찬성했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7일 임원 인사·조직 개편에서 '지주는 전략 중심,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후보들은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우리금융의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의해 평가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금융이 이번에 최초로 마련하고 있는 그룹 경영승계 프로그램의 하나다. 자추위 내부 논의 만으로 은행장을 선임했던 과거와 달리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검증을 받게 한다.

구체적으로 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역량 평가, 심층면접 등 4단계 과정이다. 자추위는 심층 인터뷰부터 업무역량 평가까지 거친 후 2명의 숏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4단계 심층 면접 후 은행장은 최종 선임된다. 은행장 최종 선임은 5월 말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시행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회장, 은행장, 임원 등 경영진 선발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는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이라는 하나의 어젠다로 다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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