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ABL102에서 타깃 암종을 결정하는 ROR1이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모두 발현하기 때문에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외투세포림프종(MCL), 삼중음성유방암(TNBC), 난소암(Ovarian) 등 다양한 암종의 치료에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BL102는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최초의 ROR1x4-1BB 이중항체다. Grabody-T의 4-1BB 항체가 갖고 있는 기억 T세포(Memory T-cell)는 장기 효과 유지 및 재발 방지에 특화돼 단기간에 내성이 생기고 재발률이 높아 미충족 수요가 큰 암종에 대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비엘바이오가 레고켐바이오와 공동개발한 ROR1 타겟 ADC 후보물질 ABL202는 씨스톤(CStone)에 기술이전 돼 ROR1 항체의 가치와 임상적 효능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02가 ROR1 양성 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촉망받는 파이프라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를 AACR 2023을 통해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ABL102는 세계 유일의 ROR1x4-1BB 이중항체인 만큼 이어지는 연구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신속히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