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상승…올해 시멘트사 실적 증가·주가 상승 가능성"-하나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3.24 07:43
글자크기
"시멘트 가격 상승…올해 시멘트사 실적 증가·주가 상승 가능성"-하나


하나증권이 올해 시멘트사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24일 분석했다. 시멘트 가격의 상승에 따라 올해 시멘트사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012~2013년 주택은 미분양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로 인한 이익 감소(적자)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반면, 시멘트 주가는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턴어라운드)로 상승했다"며 "2009년 6만7500원이었던 시멘트 가격이 2011년 3월 5만2000원으로 하락했다가, 2011년 6월 6만7600원, 2012년 2월 7만3600원, 2014년 5월 7만5000원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시멘트사의 이익이 2012~2014년에 증가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도 2012년과 유사하다"며 "주택은 원가 상승 및 미분양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시멘트는 가격 상승에 따라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시멘트 가격이 2021년 7월 7만8800원에서 2022년 2월 9만2400원, 2022년 11월 10만5400원으로 상승했다"며 "지난해 11월 상승분이 올해 온기 반영되는 해로, 작년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시멘트사 투자포인트는 실적 증가"라며 "2022년 실적 감소에 따라 주가가 하락한 만큼, 올해는 실적 증가에 따른 주가 상
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쌍용C&E는 올해 40% 이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아세아시멘트는 올해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익 추정은 유연탄 가격이 올해 200달러로 수입하는 것으로 보수적으로 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유연탄 가격은 대체재인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기대 이하의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며 "유연탄 가격의 하락은 추가적인 이익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대 이상의 실적 증가(서프라이즈)는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