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012~2013년 주택은 미분양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로 인한 이익 감소(적자)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반면, 시멘트 주가는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턴어라운드)로 상승했다"며 "2009년 6만7500원이었던 시멘트 가격이 2011년 3월 5만2000원으로 하락했다가, 2011년 6월 6만7600원, 2012년 2월 7만3600원, 2014년 5월 7만5000원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2012년과 유사하다"며 "주택은 원가 상승 및 미분양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시멘트는 가격 상승에 따라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시멘트사 투자포인트는 실적 증가"라며 "2022년 실적 감소에 따라 주가가 하락한 만큼, 올해는 실적 증가에 따른 주가 상
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쌍용C&E는 올해 40% 이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아세아시멘트는 올해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익 추정은 유연탄 가격이 올해 200달러로 수입하는 것으로 보수적으로 가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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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올해 유연탄 가격은 대체재인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기대 이하의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며 "유연탄 가격의 하락은 추가적인 이익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대 이상의 실적 증가(서프라이즈)는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