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지난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트로트 가수 제임스 킹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임스 킹은 10년째 친아들을 만나지 못한 사연을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그는 "'아빠 누가 놀려'라고 하면 잘 설명을 해주고 보듬어줬어야 하는데 '어떤 자식이야. 어떤 놈이야'라고 했다. 그때부터 좀 어긋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막상 만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뭐라고 말을 해야 아들이 상처 치유가 될까 싶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이어 "아빠는 젊은 나이에 엄마를 만나서 우리 낳기만 했지. 정신과 마음은 다른 데 많이 가있던 상황이었다"며 "밝은 모습 많이 보이려고 했는데 저도 속으로는 상처가 많으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제임스 킹은 "아들이나 딸한테 모질다기보다는 책임감이 없었다. 그게 참 미안하다"고 말했다.
딸은 남동생이 아빠가 축구를 그만두게 한 것을 원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기가 좀 더 축구를 했으면 좀 더 좋은 대학교를 갔을 거라고 생각하더라. 그걸 아빠가 중단시켰다는 원망이 아직도 있다. 명절 때 얘기하다보면 그 얘기를 계속 한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들은 제임스 킹은 "'나 잘 되면 우리딸, 우리 아들 행복하게 해줘야지'라는 생각은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다. 그렇지만 행동하지 못했고 뒷받침 못해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제임스 킹은 어렵게 아들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며 그간 서로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아들은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면서도 "지금은 이해한다"며 아버지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