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3.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전국적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8.61% 하락했다"며 "공시가격 자체는 2021년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보유세 반영 비율을 낮춤으로써 2023년 국민 보유 부담은 2020년 수준보다도 더 내려간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전반적으로 세계적인 고금리 속에서 부동산 시장 자체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주택 공급 기반을 꾸준히 마련했고 내수심리가 하락하면서 시장이 하향 안정세 기조를 뚜렷이 보였던 것이 공시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주택 공시가 하락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결과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2020년 대비 평균 2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장관은 "국회에서 국민의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는 부분들이 아직 현실화가 안 된 부분이 있지만 정부는 정부대로 노력을 하고 국회는 국회대로 취득세 부담 완화 등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조치에 대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