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상은 나"…이미도, 세자빈 오디션에서 한채아 이겼다?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03.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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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사진=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배우 이미도(41)가 조선시대였다면 자신이 한채아(41)의 외모를 이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의 배우 이미도, 한채아, 인교진이 출연했다.

이상민은 "사극 연기 의상 때문에 힘든 적이 있냐"고 물었고, 이미도는 신분이 낮아서 의상에 불편함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한채아는 "머리에 무거운 거 지고 있으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탁재훈이 "본인이 이뻐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하자 이미도는 "맞다. 나는 뭐 하기 싫어서 안 하냐. 나는 목도 굵어서 잘 버틴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채아는 과거 드라마에서 조선 최고 미녀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며 "대본에 그렇게 쓰여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상민은 "실제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최고의 미녀였을 것 같냐"고 궁금해했다.
/사진=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사진=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한채아는 "조선시대에서는 안 통했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미도는 동갑내기 절친 한채아의 외모에 대해 "안 통한다. 조선시대였다면 놀림당했을 얼굴이다. 얼굴이 너무 작고, 눈은 크기 때문"이라며 "조선시대 미녀상은 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예전에 세자빈 역할을 한 적 있다. 멀리서 궁녀들 데리고 당당하게 걸어오는데, 클로즈업 들어가는 순간 영화 보러 온 관객들이 웃더라"며 "진짜 조선시대 사람이 나올 줄 몰랐던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에 한채아는 "오래된 영화 아니냐. 저도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말했고, 이미도는 "네가 떨어지고 내가 된 거냐. 나 너 이겼다고 얘기하고 다녀도 되냐. 가장 큰 업적이다"라며 기뻐했다.

이미도는 당시 오디션에 대해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까 스스로 설득되더라. '조선시대 미녀는 나 같은 얼굴'이라고. 감독님에게 '조선시대가 이어졌으면 저는 실제로 공주다. 조선시대 공주 검색하면 흑백사진이 몇 장 나오는데, 저랑 똑같이 생겼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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