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284건을 기록했다. 전세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는 최근 전셋값이 '내릴 만큼 내렸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3.3.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잿값 인상과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공사를 진행중인 조합들의 주머니 사정이 열악해졌다. 조합들은 중도금 대출 이자를 앞서 대신 내주다가 바로 받겠다고 하는 등 공사에 차질이 생길만큼 재정적 어려움이 커지자 '궁여지책'을 꺼내고 있다.
중도금 후불제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때 생기는 이자를 사업주체인 시행사(조합 등)나 건설사가 부담해 계약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입주시기까지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래미안 원베일리) 조합도 조합원들에게 줬던 '이주비 대출 이자 후불제 혜택'을 지난해 말부터 중단했다. 사업비 대출 이자가 연 3.58%에서 6.94%로 크게 오르면서다.
최근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지방 현장을 중심으로 판촉을 위해 중도금 무이자 지원에 입주 축하금, 무상옵션 제공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미 계약한 이들의 상황은 다르다. '혜택'이 법적 보호를 받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조합의 요구를 받아들일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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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에 건설현장에 필요한 비용은 훨씬 늘었는데 조달은 쉽지 않아 돈줄이 마르고 있다"며 "공사를 어떻게든 이어가기 위해 각종 고육지책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