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기범 기자 leekb@
1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S&P500 VIX(변동성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종목은 모두 10%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QV S&P500 VIX S/T 선물 ETN은 전일 대비 12.97% 오른 5880원에 마감했다. 신한 S&P500 VIX ETN 12.03% 오른 5820원, 삼성 S&P500 VIX ETN은 11.25% 오른 5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불안정성과 변동성이 커지면 오르는 VIX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일 S&P500 VIX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4% 오른 바 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은 시세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3일(현지시간) 4월 물 금 선물은 2.64% 오른 1916.5달러에 마감했고 5월 물 은 선물은 6.91% 올랐다. 시장이 흔들리면서 금 선물 시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올랐는데 연초 주식시장이 상승하며 하락했다가 최근 다시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귀금속 관련 ETN 상품이 일제히 상승했다. TRUE 레버리지 은선물 ETN은 0.8% 올랐고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 KB 레버리지 은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 은 각각 9.9%씩 올랐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미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안정되지 않았다"며 "이날 예정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 통화긴축 강도를 낮출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반면 예상수준이라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