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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HSBC의 최고경영자(CEO) 노엘 퀸은 SVB 영국지부 인수를 공식화하며 "이번 인수는 영국 사업에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SVB는 대출이 55억 파운드(8조7000억원)이고, 예금이 67억 파운드(10조6000억원)이다. 또 SVB 영국의 유형자산은 14억 파운드(2조2107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인수가격 '1파운드'로 대변되는 이번 파격적인 '딜'은 리시수낙 영국 총리를 비롯해 내무부 장관들과 은행관계자들이 주말 동안 SVB 파산사태의 '도미노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밤샘 협상 끝 이뤄낸 성과다. 이 자리에는 총리와 재무장관을 비롯해 앤드류 그리피스 하원의장, 앤드류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와 건전규제당국(PRA,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 담당자가 배석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협상과 관련해 "(SVB 인수에) 관심이 있는 여러 당사자와 완전히 '경쟁적' 협상 과정을 통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