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더블더블' LG, 파죽의 4연승 질주→선두 경쟁 이어간다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2023.03.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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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마레이. /사진=KBL 제공아셈 마레이. /사진=KBL 제공


KBL 창원 LG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위 자리를 굳히는 동시에 1위 도전의 끈도 놓치지 않고 있다.

LG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87-57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LG는 지난달 17일 고양 캐롯과 홈경기 이후 4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는 1위 안양 KGC, 3위 서울 SK와 모두 3경기 차를 만들었다.



LG에서는 마레이가 2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재도와 김준일도 각각 13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KCC에 3점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KCC는 정창영이 11득점, 라건아가 10리바운드를 거뒀으나 전반적으로 주춤했다.

전반만 해도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LG는 초반부터 이재도와 윤원상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압박했고, KCC 역시 라건아와 이근휘, 정창영이 분전하며 스코어 차이를 좁혔다.



2쿼터 들어서 김준일과 단테 커닝햄이 선봉장으로 나선 LG는 격차를 벌려나갔다. KCC는 쿼터 중반 이종현과 김동현의 연속 득점으로 한때 한 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LG도 곧바로 도망갔다. 결국 2쿼터까지 LG는 42-35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는 완벽한 LG의 분위기로 넘어갔다. 이재도의 연속 3점포로 3쿼터 시작을 알린 LG는 마레이가 골밑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며 흐름을 끌고 왔다. KCC는 세 차례 외곽슛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쫓아갈 동력을 잃었다.

21점 차로 시작한 4쿼터에서도 LG의 수비는 빛이 났다. 압박 속에 KCC는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그 사이 마레이가 홀로 7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계속 쌓았다. 결국 LG는 4쿼터 KCC의 득점을 8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캐롯의 경기는 한국가스공사가 86-80으로 승리했다. 이대성(21득점 3리바운드)과 데본 스캇(12득점 12리바운드)이 활약한 한국가스공사는 후반 캐롯의 추격을 뿌리치며 8위 원주 DB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이대성. /사진=KBL 제공이대성.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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