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자회사 프로티움, 122억 투자유치…"글로벌 도약"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3.03.08 16:20
글자크기
신약개발 기업 티움바이오 (7,280원 ▲40 +0.55%)는 바이오의약품 CDAO(Contract Development and Analysis Organization, 공정개발 및 분석 서비스) 전문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이하 프로티움)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2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CDAO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분야다. 전 세계적으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이 늘어나면서 공정개발 품질 이슈가 임상 허가 때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CDAO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문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기업은 많지 않다.



프로티움은 기존 공정개발 서비스와 달리 신약 후보물질의 초기 품질 분석을 통해 후보물질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회피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신약 공정개발 단계별 분석 서비스로 신약 개발회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설립 약 1년 반 만에 150여건의 계약을 따냈다. 누적 수주액은 75억원을 넘는다.

프로티움 유상증자엔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등 투자기관 5곳이 참여했다. 김훈택 프로티움 대표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은 프로티움의 운영과 설비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프로티움 관계자는 "프로티움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기존 거래처의 재수주와 신규 거래처 수주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15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수준 높은 공정개발 및 특성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 기술 기업의 신약 개발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CDAO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