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 모멘텀 차별적이고 극적일 것…목표주가 상향"-키움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3.0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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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적 모멘텀 차별적이고 극적일 것…목표주가 상향"-키움


키움증권이 8일 LG전자 (90,800원 ▲200 +0.22%)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추정치를 올리면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전자의 전기전자 업종 내 차별적이면서 극적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며 "실적추정치를 한번 더 상향한다"고 말했다.



또 "LG전자 1분기 단독 영업이익은 1조3635억원(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전년 동기 대비 -15%), 연결 영업이익은 1조5187억원(전 분기 대비 2092%, 전년 동기 대비 -22%)으로 예상되고,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연결 영업이익 9644억원)와 괴리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판가(P)는 북미 프리미엄 수요에 기반해 제품 믹스(Mix)가 양호한 가운데, 이종통화 강세 등 환율의 도움을 받고 있고, 출하량(Q)은 유통 재고 건전화와 함께 재차 출하가 확대될 여건이 마련됐으며, 원가(C)는 물류비를 중심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전은 북미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신가전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원자재 비용 등 원가 개선폭이 커 호황기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TV는 시장 상황보다 선제적인 재고 관리를 단행한 결과 유통 재고가 정상화됐고, 유럽 OLED TV 수요 회복세가 긍정적"이라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부품은 매출과 수주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프리미엄급 인포테인먼트 위주로 제품 믹스(Mix)가 개선되고, 차량용 램프 부문도 정상 수익성을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즈니스솔루션의 IT 부문도 신모델 출시, 연초 공공기관 수요 증가, LCD 패널 등 원가 하락에 힘입어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주력 사업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성장 사업의 성과가 부각됨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자동차부품은 충분한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규 멕시코 공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환경에서 e-파워트레인의 고객 다변화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사업 영역을 차량용 사이버보안 솔루션과 디지털 콕핏 등으로 넓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고, 향후 수년간 매출액이 2배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로봇은 서빙, 안내, 배송 등 B2B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은 충전기 제조(HW)와 통합관제솔루션(SW)을 넘어 충전 인프라 운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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