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태그, '서울리빙디자인페어'서 랩코드 선봬..NFT로 사업 확장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3.03.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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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기술 '랩코드'를 개발한 IT스타트업 스냅태그(대표 민경웅)가 온·오프라인에 두루 활용 가능한 NFT(대체불가능토큰)로 사업을 확대한다. 회사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8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랩코드 기술을 선보이며 NFT 사업으로의 확장에 힘을 더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가구, 홈데코, 텍스타일 등 리빙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400여 개의 브랜드가 참가했다.



아트 온라인 갤러리 '아트앤에디션'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는데, 스냅태그는 지난 2월 아트앤에디션과 계약을 맺고 유의랑 작가의 '꼼꼼시리즈'에 랩코드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계약 체결 후 공식적으로 랩코드 기술을 시연한 첫 번째 자리였다고 했다.

랩코드는 비가시성 워터마크다. 기존 워터마크와 다르게 코드가 출력물에 드러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코드를 스캔하면 내재된 데이터로 이동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출력물의 내용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가독성과 심미성이 강조되는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발휘해왔다는 게 스냅태그 측의 설명이다.



민경웅 스냅태그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NFT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며 "굿즈커머스 회사 등과 협업으로 굿즈에 랩코드를 적용해 정품 인증과 고유 에디션 번호 부여로 희소성을 높이는 등 자사 기술을 NFT 사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스냅태그는 이번 행사에 전시한 유의랑 작가의 작품에 랩코드 기술을 적용, 스캔 시 작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보이지 않는 고유한 코드가 진품 증명서의 역할을 할 뿐더러 변조와 복제를 방지할 수 있다. 진품과 가품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한 예술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요소로 작용될 전망이다.

민 대표는 "또 동일한 작품일지라도 각각 다른 에디션 정보를 삽입해 저마다의 고유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며 "세상에 딱 1개만 존재하는 유일한 NFT로서, 에디션 번호에 따른 가치도 다르기 때문에 작품의 희소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몫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랩코드'가 적용된 유의랑 작가의 작품. 동일한 작품이라도 각기 다른 에디션 번호를 통해 고유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사진제공=스냅태그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랩코드'가 적용된 유의랑 작가의 작품. 동일한 작품이라도 각기 다른 에디션 번호를 통해 고유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사진제공=스냅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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