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정, 대학 5곳 합격한 둘째 딸 고민…"공부 집착 말릴 수가 없어"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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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가수 박남정(57)이 성과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둘째 딸의 성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3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박남정과 그의 둘째 딸 박시우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남정은 박양이 대학 5곳에 동시 합격했다며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

이어 방송에서는 박남정의 첫째 딸인 걸그룹 '스테이씨' 시은이 등장해 동생에 대한 걱정을 밝혔다. 시은은 "대학 합격 소식을 듣기 전까지 동생의 좌절 가득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며 "(동생이) 본인한테 너무 엄격한 편이라 항상 자신을 극으로 몰아넣는다"고 했다.



시은은 "(동생이) 너무 잠을 안 자고 공부에 임한다든지…본인의 수면욕과 식욕을 다 배제한 것 같다"며 "공부뿐 아니라 아직도 매일 운동을 3시간씩이나 하더라"고 걱정했다.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박남정 역시 "(둘째 딸이) 공부에 너무 꽂혀서 새벽이나 아침에 귀가한다고 해도 토를 달지 않았다"며 "애가 밤을 새우며 너무 열심히 하니까 말릴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박시우양은 "성적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듣기 싫어 더 열심히 했다"며 "다른 사람에게 그런 소리를 들으면 날 무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털어놨다.

유능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박양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타인의 기대나 내 계획과 다른 결과를 받았을 때 굉장히 불편하고 불안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박사는 "내적 동기가 아닌 외적 동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 같다"며 "이럴 경우 예상치 못한 상황에 순간 무너져 내릴 수 있다. 내적 동기를 단단하게 하는 등 균형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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