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레전드들의 재능 기부, 제주도에서 뜻깊은 시간 함께했다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2023.02.28 11:45
글자크기
2023 KBO Next-Level Training Camp 현장 모습. /사진=KBO 제공2023 KBO Next-Level Training Camp 현장 모습. /사진=KBO 제공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들이 제주도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023 KBO Next-Level Training Camp' 2차 훈련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운영한 이번 훈련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서 선발한 고교입학예정 우수선수 30명이 참가했다.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서도 1차에 이어 프로 출신 지도자인 장종훈 감독과 김동수 배터리 코치, 장원진, 이종열 타격 코치, 차명주, 홍민구 투수 코치, 김민우 수비 코치가 나섰다. 이들은 필드 훈련을 통해 프로에서 다년간 쌓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며 선수들을 지도했다.



캠프 기간 오전에는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에서 파견한 전문 트레이너가 현장을 찾았다. 유망주 선수들의 신체를 야구에 적합하게 발달시키기 위한 피지컬 트레이닝도 함께 열렸다.

또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은 3D 동작 분석, 지면 반력, 중심 이동 측정, 키네마틱 시퀀스 분석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바이오메카닉스 측정을 통해 움직임을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에 개인별 세밀한 움직임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며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선수들을 총괄 지휘한 장종훈 감독은 "중학교 3학년 선수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훈련 공백기에 캠프를 개최, 유망주 양성에 힘쓴 KBO와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드린다. 이번 캠프에서는 투수의 거리별 투구 프로그램, 타격 시 중심 이동과 회전, 포수의 캐칭, 블로킹 및 송구, 전체 PFP, 게임 펑고, 베이스 러닝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야구 기본기를 집중적으로 가르쳤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훌륭한 동료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동기 부여와 좋은 자극제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Next-Level Training 캠프와 같은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겨서 선수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김하경(휘문중)은 "유명한 레전드 지도자들로부터 기술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잘 쳤을 때나 못 쳤을 때 다음 타석에서 지녀야할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밖에 KBO는 금정섭, 하정구 등 전문 의사의 부상 방지, 야구 심리 교육과 프로스포츠협회 전임 강사의 스포츠 윤리 교육도 실시해 선수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허구연 KBO 총재는 지난 27일 서귀포 캠프를 방문,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직접 참관한 후 선수단에게 사인볼을 나눠주며 격려했다. 장종훈 감독 등 코칭스태프로부터 이번 캠프에 대한 훈련 성과를 보고받고 우리나라 유소년 야구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캠프를 위해 서귀포시에서 대정생활야구장, 강창학구장, 실내연습장과 그물망 등 훈련시설 일체를 제공했다. 동아오츠카는 신체 밸런스의 중요성에 대한 스포츠 사이언스 교육과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포카리스웨트,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공식 스폰서인 프로스펙스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대표팀 선수용 배팅장갑을 각각 후원했다.

허구연(왼쪽) KBO 총재가 2023 KBO Next-Level Training Camp를 방문한 모습. /사진=KBO 제공허구연(왼쪽) KBO 총재가 2023 KBO Next-Level Training Camp를 방문한 모습. /사진=KBO 제공
2023 KBO Next-Level Training Camp 현장 모습. /사진=KBO 제공2023 KBO Next-Level Training Camp 현장 모습. /사진=KBO 제공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