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자회사 테스, 태국 SCG와 맞손…폐배터리 시장 확대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02.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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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및 전기전자폐기물(E-waste)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와 태국 SCG 인터내셔널이 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 위치한 SCG 본사에서 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루크 슐트 반 마스 테스-태국(TES-Thailand) 전무(오른쪽)와 아비짓 타타 SCG인터내셔널 전무(왼쪽)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및 전기전자폐기물(E-waste)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와 태국 SCG 인터내셔널이 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 위치한 SCG 본사에서 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루크 슐트 반 마스 테스-태국(TES-Thailand) 전무(오른쪽)와 아비짓 타타 SCG인터내셔널 전무(왼쪽)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싱가포르 테스가 태국 대표 대기업인 SCG(Siam Cement Group)와 손잡고 신재생에너지와 폐배터리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협력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및 전기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와 태국 SCG 인터내셔널이 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 위치한 SCG 본사에서 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1913년 설립된 SCG는 건설·석유화학·시멘트·제지 등 중후장대 사업을 통해 태국 2위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2조원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친환경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테스와 SCG는 이번 협약으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재생에너지 기반 ESS 시스템 구축과 실증을 추진한다. 전기차, 중장비 등 SCG가 사용한 뒤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를 ESS로 재사용하는 모델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테스는 재사용 배터리로 만든 ESS의 안정성 및 경제성 분석을 맡는다. 향후 SCG에서 배출하는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추출, 배터리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리사이클링 협력안도 구상하고 있다.

환경·에너지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한 모회사 SK에코플랜트와 시너지를 통한 태국·동남아시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공략도 기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와 동남아시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 중인 테스를 양 대 축으로 해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 함께 동남아시아권 대표 신흥경제국으로 최근 바이오-순환-녹색 경제모델을 기반으로 저탄소사회 전환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중심 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보급과 더불어 태국의 주요 이동수단이자 가구당 보급률이 약 87%에 이르는 오토바이의 전기화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향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예상했다.


게리 스틸(Gary Steele) 테스 CEO는 "태국 재계 2위 그룹인 SCG와 협력은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서 테스와 SK에코플랜트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향후 태국 내 전기차, 전기 오토바이 등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까지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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