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미국 공장 현장 /사진제공=SK시그넷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 경영진은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해 SK시그넷의 충전기가 설치된 충전소에서 직접 충전을 체험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실무 논의와 현장 실사 등을 거치며 지난달 첫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내 고속도로에 80km(50마일)마다 초급속 충전소를 설치하는 NEVI프로그램이 본격화하고 있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쳐는 이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기준을 빠르게 맞출 수 있는 SK시그넷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을 결정했다.
SK시그넷은 지난해부터 미국 내 케이스 제작 업체와의 실무협의와 실사를 거쳐왔다며, 기준이 명확해진 현 상황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박흥준 마케팅본부장(CMO)은 "SK시그넷은 올해 2분기부터 미국 공장에서 신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산 철제 케이스 제작 업체도 확보됐기 때문에 현재 바이 아메리카 법을 충족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라며 "NEVI프로그램과 IRA법 적용으로 더욱 치열해질 미국 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준비된 생산 설비 및 공급망으로 빠르게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