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추가 요금 인상 없이도 흑자전환 기대-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2.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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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머니S 김영찬 기자 /사진=머니S 김영찬 기자


메리츠증권이 한국전력 (19,800원 ▲170 +0.87%)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올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27일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적자는 10조77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예상했던 SMP(전력도매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 외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1분기 ASP는 147.5원/kWh, 3분기 성수기 효과로 152.9원/kWh을 예상한다"며 "한전의 자체 원전, 석탄 발전 비중을 감안하면 SMP가 160원/kWh 이하로 내려온다면 올 3분기 중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며 "2월 SMP가 250원/kWh 수준으로 역사적 최고점을 유지하고 있으나 가스, 석탄 가격의 급락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SMP의 30~40% 하락은 절대 무리한 가정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올 2분기부터 SMP의 본격 하락이 관찰될 것"이라며 "이때부터는 추가 요금 인상이 없이도 흑자전환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3월말 추가 인상 기대감이 약해진 건 맞지만 사라진 건 아니다"라며 "최근 가스, 석탄 가격이 하락폭을 키우면서 추가 인상 없이도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한전을 유틸리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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