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근성 버려"…아이돌 스타일리스트, 수천만원 신발 먹튀 폭로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2.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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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사진=머니투데이DB


한 연예인이 자신의 스타일리스트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신발 여러 켤레를 빌려놓고 돌려주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스타일리스트 A씨는 지난 23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연예인 B씨가 신발 수백 켤레를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내라. 지긋지긋 안 주는 이유가 뭘까. 네 돈 주고 사서 신어"라며 "요 며칠 계속 정리 중인데 많이도 가져갔다. 갖고 싶은 건 많고, 눈치는 없고. 벌써 준다고 한 지가 6개월이 지났는데 언제 주는 거냐. 인스타에 이렇게 쓰는 거 나도 싫으니까 실명 밝히기 전에 정리 좀 해라"라고 말했다.



이어 "가식적인 삶 좀 그만 살고 눈치 좀 챙겨라. 내 주변 사람들한테 연락 그만하고 필요한 건 돈 주고 좀 사라. 돈도 많은 애가 돈 좀 쓰라"고 토로했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사진=A씨 인스타그램
A씨는 B씨가 빌려 간 운동화 목록을 공개하며 "이거 말고도 300개가 넘는다. 다 내 돈 주고 산 거다. 한 번만 더 화나게 하면 (실명을) 얘기하고 다닐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운동화 목록에는 에어조던1과 디올이 협업한 '에어조던1 X 디올 하이 OG' 등 100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A씨가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을 담당하는 스타일리스트라, B씨 역시 인기 아이돌로 추정되고 있다. B씨로 지목된 한 연예인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걸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M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당사 아티스트를 연상시킬 수 있는 내용을 게시한 부분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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