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목 NS홈쇼핑 대표가 지난해 12월 29일 비전선포식에서 경영전략을 발표하는 모습/사진제공=NS홈쇼핑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조항목 NS홈쇼핑 대표는 지난 17일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유회를 열고 'V500'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V500은 NS홈쇼핑 직원 500여명이 △월매출 500억원 △연간 영업이익 500억원을 목표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로 전개하는 사내 캠페인이다.
이는 NS홈쇼핑이 올해부터 지주사인 하림지주에 편입돼 투자 부분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다시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림지주는 지난해 NS홈쇼핑 편입 과정에서 그동안 NS홈쇼핑이 맡았던 하림그룹 신사업 부분을 'NS지주'로 떼어낸 뒤 하림지주로 편입했다. NS지주 내 사업들은 NS홈쇼핑이 2021년 연간 첫 적자를 내게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적자를 키웠던 사업들의 실적이 모두 반영되지 않으면서 다시 흑자전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도 별도기준으로는 꾸준히 영업이익을 기록해왔기 때문이다. NS홈쇼핑 자체 실적으로 실적이 공개되는 만큼 V500 캠페인을 통해 실적에 드라이브를 건 셈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V500이 어려운 목표인 것은 알지만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목표를 캠페인 형식으로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전망이 있으니 다 같이 잘해보자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