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아널드 클라크컵 일전을 앞둔 이금민./사진=대한축구협회](https://thumb.mt.co.kr/06/2023/02/2023021517143886060_1.jpg/dims/optimize/)
콜린 벨(52·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에서 잉글랜드와 아널드 클라크컵 1차전에 나선다.
4개국이 출전하는 아널드 클라크컵은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여자 축구 국제 친선대회다. 한국은 잉글랜드전을 시작으로 오는 20일엔 벨기에, 23일엔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대표팀 공격수 이금민은 이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잉글랜드 선수들은 모두가 다 잘하고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선수들이라 누구하나 지목하기가 어렵다"면서도 "리그에서 같이 뛰어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각 선수들의 장점을 알고 있다. 상대 선수들의 정보를 공유해 우리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금민과 함께 브라이턴에서 뛰고 있는 박예은. /사진=대한축구협회](https://thumb.mt.co.kr/06/2023/02/2023021517143886060_2.jpg/dims/optimize/)
뛰어난 선수들과 부딪치며 더욱 성장했다. 지난해 뉴질랜드전에서도 조소현을 대신해 수비 앞선을 지키며 골까지 넣었던 그는 "브라이턴으로 이적한 뒤 영국에서 강한 선수들과의 플레이를 경험하고 있다"며 "여기서 얻는 장점을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보여줬던 것 같다. 경기 내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었고 그것이 골까지 연결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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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상대할 박예은은 "서로 어느 자리에서 플레이하게 될지, 그리고 경기를 앞두고 서로의 기대감에 대해 얘기도 나눴다"며 "같이 뛰던 선수들이고 서로의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더욱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벨 감독이 잉글랜드 출신이라는 점도 아널드 클라크컵 1차전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전 승리를 이끌었던 것처럼 대회 첫 경기부터 '삼사자 군단'을 잡아낼 수도 있다. 박예은은 "감독님은 언제나 고강도와 빠른 축구를 좋아하신다"며 "그래서 내게도 항상 빠른 패스와 전진적인 축구를 하도록 말씀하신다. 우리팀에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려고 항상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도 이 경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경기 티켓도 이미 매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소현은 "많은 관중 속에서 우리팀이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어떤 플레이를 하게 될지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개최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참가하는 대회라 더욱 중요하다. 강호들을 상대로 값진 경험이 될 전망이다.
조소현은 "(월드컵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다. 남은 기간 동안 잘 마무리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그동안 여자 대표팀이 세운 최고 기록을 꼭 깨고 싶다"고 했고 박예은은 "월드컵은 무조건 상대보다 골을 많이 넣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이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