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에서 새롭게 문을 연 유튜브 채널 '내내스튜디오'에서 15일 공개한 푸드 웹예능 '맛나면 먹으리'의 한 장면/사진=유튜브 영상 맛나면 먹으리 갈무리
롯데홈쇼핑에서 새롭게 문을 연 유튜브 채널 '내내스튜디오'에서 15일 공개한 푸드 웹예능 '맛나면 먹으리'의 한 장면이다.
하지만 롯데홈쇼핑은 이러한 예능 콘텐츠에 상품판매를 결합할 계획이다. 김민경이 맛있게 먹은 음식 등을 상품으로 출시해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하는 식이다.
예능형 콘텐츠와 상품판매를 결합한 이른바 '콘텐츠 커머스'는 홈쇼핑 업계의 주요한 마케팅 문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NS홈쇼핑은 모바일 앱 라이브 커머스 엔라방에서 라이브 퀴즈쇼 '점심N커피' 방송을 진행한다. 평일 점심시간대 매일 10~15분 동안 진행되며 5개의 퀴즈를 진행자가 내고, 댓글로 정답을 맞히면 당첨자에게 커피쿠폰을 준다. 직접적으로 상품을 팔지는 않지만 이 역시 플랫폼에 충성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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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은 2019년의 합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CJ E&M은 콘텐츠 제작과 커머스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2018년 CJ오쇼핑을 흡수합병했다.
CJ온스타일은 SSG닷컴과 협업해 제작한 라이브 커머스 연계 웹 예능 '거상 박명수'를 방송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CJ온스타일의 간판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엣지쇼'는 지난해 주문금액만 85억원, 누적 방문자 수(UV) 140만, 페이지뷰(PV)는 250만을 넘겼다. 재미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의 성공이 팬덤 형성으로 이어진 좋은 사례다.
홈쇼핑 업계가 이처럼 예능과 같은 콘텐츠 강화에 힘쓰는 이유 재미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 제작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주로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TV홈쇼핑의 연령층을 2030세대로 낮추기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TV홈쇼핑의 주 고객 연령층은 40~60대로 과거에는 TV영향력과 함께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으나 모바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4060으로 한정된 홈쇼핑의 한계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당장 매출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점이 콘텐츠 커머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