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14일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는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데뷔 10년 차 성인배우 이채담이 출연해 "남자들은 하나 같이 내게 몸으로만 하는 연애를 요구하고 바라더라"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채담은 자신을 '성인업계의 이경영'이라 소개했다. 김호영은 이채담을 알아보고 "몇 작품 봤다"고 말했고, 이채담은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냐"고 물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이채담은 또 직업 때문에 선입견에 시달린다며 "호기심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성을 밝힐 것이다, 연애 스킬이 좋을 것이다, 여러 남자를 만날 거라는 선입견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성인영화 속 장면은 연기일 뿐인데 실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오해를 많이 샀다며 "몸을 굴린다고 생각하니까 만만하게 보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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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포르노 안 찍는다 해놓고 찍냐'면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이 격해져 폭행을 하더라. 갈비뼈가 부러져 입원한 적도 있다. 형사가 찾아와서 사건 진술을 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거를 하고 있을 때라 피신할 곳이 없더라. 결국 쉼터에서 5일 정도를 지냈는데 그 시간들이 편하고 행복하게 지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폭력을 휘두른 남자친구와는 아직 못 헤어졌다고 밝혀 3MC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채담은 "어릴 땐 선생님들에게 성희롱도 많이 당했다. 육상 선수로 활동했었는데, 운동하는 애들은 집에 늦게 가지 않나. 선생님들이 격려 차원에서 오셔서는 몸을 더듬었다. 다른 선생님은 혼자 따로 불러내길래 친구와 같이 갔더니 눈빛이 달라지더라. '친구랑 같이 왔네? 가봐'라고 한 적도 있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이채담은 스토킹 피해도 털어놨다.
그는 "중요부위의 사진을 보내면서 '나랑 무조건 만나야해'라고 하더라. 번호를 차단했더니 또 다른 번호로 연락이 오더라. 심지어 직업을 안 알렸을 때인데 촬영 현장 사진을 찍어서는 '너 성인 영화 찍고 있더라. 나 안 만나주면 이거 다 퍼뜨린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국 경찰서에 갔는데 메시지가 리셋이 돼서 마지막 내용만 남아서 수사가 안 된다더라. 또 성폭행을 당한 게 아니면 수사가 안 된다고 했다"고 한탄했다.
낙담한 이채담은 자신을 스토킹을 하던 상대에게 더 야한 사진을 보내는 방법을 시도했고, 그 결과 상대가 잠적했고, 끝내 범인은 잡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그는 "그때는 아무도 내가 이 일을 하는 걸 몰랐다. 당시 반려묘가 뭘 아는 것처럼 와서 울더라. 그 느낌이 있지 않나. 그렇게 해주니까 그 순간 나는 새로 태어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