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 불황?" 원티드랩 작년 역대 최대 매출, 전년比 59% ↑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2.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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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 불황?" 원티드랩 작년 역대 최대 매출, 전년比 59% ↑


AI(인공지능) 기반 HR(인적자원관리) 테크기업 원티드랩 (6,800원 ▲90 +1.34%)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원티드랩은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03억원으로 전년(317억원) 대비 58.7% 늘고 영업이익이 89억4800만원으로 같은 기간 47.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순이익은 102억5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채용부문 매출이 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증가했다. 평균 채용수수료도 448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DX(디지털전환) 가속화로 디지털 직군 경력자 선호에 따른 것이다.

연간 지원 수도 160만건, 합격 수도 1만6000건으로 각각 59.6%, 44.4% 늘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업 고객 수도 43.5% 늘어난 2만개를 기록했고 개인 고객 수도 23% 증가해 281만7000명을 찍었다.



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0% 늘어난 62억8000만원이었다.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긱스 사업부가 48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90% 늘었다. 커리어 사업부의 채용 연계형 교육사업 '프리온보딩' 시리즈는 누적 교육생 5000여명을 확보했고 HR솔루션 사업부의 '원티드스페이스'는 5700여 기업에서 4만4000명이 사용하고 있다.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외부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일정관리 솔루션 '되는시간' 운영사 왓타임 △기업용 워크숍 콘텐츠 플랫폼 '위버' 운영사 위버 △실시간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급구' 운영사 니더 등 3개사에 투자했다. 지난해 초 설립한 투자 자회사 원티드랩파트너스도 원티드 HR 데이터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큰 투자처 발굴 및 투자에 나서고 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채용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채용과 신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기업 고객수 2만 돌파 및 최다 지원수 등의 기록을 통해 경기회복 후 성장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도 AI 기술 고도화를 통한 매출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인건비, 마케팅비 등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원티드는 원클릭으로 사람의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HR테크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커리어 정보를 연결하고 예측하고 있다"며 "한 번의 로그인으로 유저는 커리어 성장 경험을, 기업은 혁신적인 HR 통합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작년이 불황?" 원티드랩 작년 역대 최대 매출, 전년比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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