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인 단기 비자 발급 재개 준비…"발표 이번 주 넘기지 않을 것"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3.02.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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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의무화가 시작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202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의무화가 시작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202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이 한국발 입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제한 조치를 이번 주 내로 해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재개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중국)도 관련 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가급적 며칠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지난달 2일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했다. 입국 48시간 이내 실시한 PCR(유전자증폭) 음성 확인서를 제출토록 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중국 당국은 이를 "중국인 차별"이라고 주장하며 지난달 10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 △한국인에 대한 도착 비자 발급 중단 및 경유 비자 면제 중단 △한국발 입국자 중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의 코로나19 진단검사(PCR) 의무화 등을 차례로 시행했다.

한국 방역 당국이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다시 중국 내 공관을 통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중국 측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모양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한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 해제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재개를 발표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중국 당국도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의무화 등은 계속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중국대사관의 다른 관계자는 뉴스1에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최대한 조속히 양국 간 인적교류를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이) PCR 관련 조치도 빨리 해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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