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2%·수입 17%↑"… 2월 1~10일 무역적자 50억불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2023.02.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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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임세영 기자 = 새해 첫 달에만 무역수지 적자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462억7000만달러, 수입은 589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26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8월(94억3500만달러)을 훌쩍 넘어선 규모로 무역수지 1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사진은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2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인천=뉴스1) 임세영 기자 = 새해 첫 달에만 무역수지 적자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462억7000만달러, 수입은 589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26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8월(94억3500만달러)을 훌쩍 넘어선 규모로 무역수지 1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사진은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2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월 1~10일 기간 약 50억달러(6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12% 늘었지만 수입이 약 17% 증가한 영향이다.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한 반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원유·가스 수입은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1년째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월 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의 수출은 176억17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9%(18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수입은 225억8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9%(32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49억7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달 말까지 적자 추세가 이어진다면 1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2월 1~10일 수출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석유제품(28.8%), 승용차(166.8%), 선박(3.9%) 등 증가, 반도체(-40.7%), 무선통신기기(-8.3%) 등에서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48.0%), 유럽연합(53.3%), 베트남(2.3%)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중국(-13.4%), 대만(-22.8%)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입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원유(44.9%), 가스(86.6%), 반도체(3.4%)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반도체 제조장비(-19.1%), 정밀기기(-8.7%)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31.9%), 유럽연합(14.1%), 사우디아라비아(30.3%)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중국(-10.3%), 일본(-3.9%) 등에서는 감소했다.



올해 1월~2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639억 달러, 수입은 81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0.3%(73억1000만 달러) 감소, 수입 2.0%(1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는 472억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출 여건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전년 대비 올해 수출 4% 감소, 138억달러 무역적자를, 산업연구원은 수출 3.1% 감소, 266억달러 무역적자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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