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 튈라" 유아인 사진 싹 사라졌다…겹악재에 광고계도 '손절'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02.11 15:04
글자크기
배우 유아인이 지난해 10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레드카펫에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06 /사진=김창현 기자 chmt@배우 유아인이 지난해 10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레드카펫에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0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소변 검사에서 대마 성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광고계도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11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유아인을 모델로 내세웠던 한 제약회사는 홈페이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게재된 비타민 광고에서 그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식품, 뷰티, 패션 업계 등도 유아인의 얼굴이 담겨있는 사진과 영상을 삭제하는 등 '유아인 지우기'에 나섰다. 특히 유아인을 본뜬 가상 인간 모델을 제작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던 패션 브랜드 플랫폼 B사도 거액을 들인 광고를 모두 내린 상황이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의뢰로 실시한 유아인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이 귀국할 때 신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해 대마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검출되는 것을 확인,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유아인의 모발 감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6일 유아인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은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대해 소속사 UAA는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소명할 것은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도, 대마 의혹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해 들은 바 없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