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로 올라탄 JW중외제약 사상 최대 실적…"무차입 경영 보인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3.02.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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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30,150원 ▲350 +1.17%)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은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68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106.6% 늘어난 6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당기순이익도 336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됐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비롯해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매출이 각각 10% 이상 늘어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5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수액 부문은 1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성장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는 지난해 매출 76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9.8% 늘었다. 리바로의 주성분인 피타바스타틴 기반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의 매출은 325억원으로 출시 1년 만에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했다. 이로써 리바로 제품군(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의 지난해 매출은 1147억원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2021년 말부터 리바로 주원료를 자체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원가율 개선돼 리바로 매출이 증가할수록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하는 구조다.

이밖에 경장영양수액제 '엔커버' 매출이 27.1% 늘었고,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매출은 20.5% 성장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매출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다.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매출은 58억원으로 32.7% 성장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실적 성장세와 원가율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올해 순차입 기준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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