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8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2분기 이후 15분기 만이다. 매출은 2994억원으로 전년 동기(879억원)보다 241%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선제적인 일본노선 공급 확대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와 동시에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한~일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해 10월~11월 두 달간 주 178회 일본 노선을 운항해 34만4181명을 수송하면서 한일 노선 운항 국적사 중 수송객 수 1위를 기록했다. 국내선 수송객 수도 650만여명으로, 2020년부터 3년 연속 국내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연초에도 여객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실적도 좋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국내선·국제선 전체 여객 수송 실적에서 제주항공은 97만3000여명을 기록하며 국적 항공사 중 수송실적 2위를 차지했다. 당분간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부담이 적은 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