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KET LNG탱크 내부 /사진=최민경 기자
SK가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0%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662억원으로 24% 늘었고 세전이익은 3048억원으로 8% 줄었다.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산업체용 수요와 트레이딩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체가 LNG 대체용으로 LPG를 사용하며 수요가 늘었다.
다만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약 8% 줄었다. 가격 및 환율 급등락에 따른 여파를 막기 위한 헤지의 영향이다. SK가스는 LPG 국제거래를 실시하며 헤지 목적으로 많은 파생상품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SK가스가 체결 중인 헤지 목적의 파생상품 거래는 거래 기간이 회계 처리 기간과 일치하지 않는다. 결산 마감 시점에 평가를 통해 손익이 미리 반영된다. 마감 시점의 LPG 국제가격 현황 등에 따라 손실 혹은 이익으로 계산되지만, 실물 공급이 이뤄지는 거래 종료 시점에는 그간의 평가 손실은 이익으로, 평가 이익은 손실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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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이번 세전이익에도 파생상품 평가 손실이 약 580억원반영 됐다"며 "또 가스화학 투자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가 석화시장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세전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SK가스의 새로운 사업인 LNG터미널과 LNG·LPG 듀얼발전소 완공을 준비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 신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철저히 준비해 현재 사업과 미래사업이 조화를 이뤄 회사가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