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중견기업 신사업 R&D지원 개시…"수출 확대 돕는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3.0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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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소·중견기업 신사업 R&D지원 개시…"수출 확대 돕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사업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기획, 투자유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한 기술 사업화를 돕는다.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선정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독려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과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의 올해 신규과제를 공고했다고 6일 밝혔다.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기업의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BM)을 민간 벤처캐피털(VC)이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한 경우에 한해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민간 투자 연계형 기술개발 사업이다. 1단계로 기업과 엑셀러레이터가 함께 BM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지원한다. VC 투자가 결정되면, 평가를 거쳐 2단계로 2년간 과제당 총 1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지원한다.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은 정부 지원 R&D 성과물을 대상으로 후속 상용화 R&D를 지원함으로써 부처간 R&D 투자의 연계성을 높이고, 성과 활용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정부 R&D 과제 성공 후 실용화단계의 기술을 가진 기업을 집중 지원해 사업화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스케일업 프로그램 1단계에 참여한 38개 기업 중 21개 기업이 민간 투자유치에 성공해 약 700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중소기업 ㈜알티엠은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깎고 공정 과정 중 불량 유무를 AI 기반으로 탐지하는 기술의 시장성을 인정받아 벤처캐피털로부터 약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링크솔루션은 전기차 내장부품 제조를 위한 3D프린팅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벤처캐피털로부터 약 39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1단계 총 38개 과제에 23억원을 지원하고 2단계 R&D 신규·계속 과제에 190억원을 지원한다.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은 신규 과제 17개를 선정해 76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과제 선정에서는 수출성과 창출 가능성을 평가항목으로 신설해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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