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황교안 등 6명 당대표 컷오프 통과…강신업 등 탈락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3.02.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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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5일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당협 합동 당원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황교안, 조경태, 윤상현, 안철수, 김기현 후보. (공동취재)2023.2.5/사진 = 뉴스1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5일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당협 합동 당원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황교안, 조경태, 윤상현, 안철수, 김기현 후보. (공동취재)2023.2.5/사진 = 뉴스1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천하람 변호사,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나다 순) 등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6명이 5일 전당대회에서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예비심사를 통과한 당대표 후보 6인과 최고위원 후보 13인을 발표했다. 당대표 후보 6인은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후보다. 최고위원 후보 13인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문병호·민영삼·박성중·이만희·이용·정미경·조수진·천강정·태영호·허은아 후보 등이 포함됐다.



당대표 후보에서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와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이 서류 심사에서 컷오프(탈락)됐다. 최고위원 후보에서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류여해 전 최고위원,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정동희 작가 등이 탈락했다.

선관위는 일각에서 제기된 후보의 자질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배준영 선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당대표 또는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들을 엄선했다"며 "구체적인 선출이나 탈락 사유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허은아 의원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은 윤창호법 이전인 2018년 12월 이후 한 번이라도 음주운전을 하면 탈락시켰다"라며 "그 이전에는 3번이면 탈락시켰던 21대 공직선거법에 의한 공직후보자 선출에 준해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2006년과 2009년에 2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45세 이하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최고위원의 경우 "청년들에게 충분하고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이번에 지원한 모든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기로 했다"며 후보 등록을 한 11명 전원을 통과시켰다.

선관위는 이날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가 특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을 수 있다는 결론도 함께 내렸다. 배 대변인은 "당원권이 정지된 자라도 특정 후보의 후원회 회원 또는 후원회장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며 "정치자금법상 후원회장은 당원이 될 수 없는 자를 제외하면 누구든 가능하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허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 천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자격심사를 통과한 이들은 오는 7일 예비 후보자들의 공약을 듣는 비전발표회를 한 뒤 8~9일 예비경선을 거친다. 오는 10일에는 당대표 4명, 최고위원 8명, 청년 최고위원 4명 등 본 경선 진출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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