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러프. /AFPBBNews=뉴스1
미국 매체 SNY는 4일(한국시간) "러프는 좋은 플래툰 지명타자지만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매체는 러프의 좌투수 상대 성적을 언급했다. 그는 통산 좌완을 만나 0.866이라는 우수한 OPS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3시즌 동안의 OPS는 0.891이었다. 보통 0.900 이상이면 뛰어난 타자로 평가하는 걸 감안하면 '좌완 상대 러프'는 강타자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대체 왜 러프는 밀려나게 됐을까. 매체는 "구단은 피트 알론소, 제프 맥닐, 스탈링 마르테 등에게 가끔 휴식을 부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최근 야구의 흐름은 고정 지명타자를 두지 않고 선수들에게 수비 부담을 가끔 덜어주기 위한 자리로 쓰고 있다.
다린 러프. /AFPBBNews=뉴스1
그러나 러프는 이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적 후 28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152에 그쳤다. 기대했던 홈런도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타율 0.216으로 부진했지만 메츠에서의 모습은 충격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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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매체에 따르면 메츠의 팬들 사이에서는 러프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고 한다. 또한 그의 미래 모습에 대한 불신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7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7년 타점왕(124타점)을 비롯해 3년 동안 86홈런 350타점을 기록, 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그는 2020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국 복귀 후 2년 동안 우수한 성적을 보인 러프는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 시즌 침묵으로 인해 러프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칠 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