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진=윤지혜 기자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717억원, 영업이익 336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2% 줄었다. 실질적인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조정 EBITDA는 4866억원으로 2021년 4분기 대비 0.6% 줄었지만 전분기보다 4.9%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급감했다. 네이버는 "2021년 1분기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으로 A홀딩스 및 라인 공동보유투자주식 공정가치 15조원(세후)이 현금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네이버
서치플랫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광고예산 등을 줄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91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9% 성장한 3조5680억원이다. 네이버는 올해 검색 및 디스플레이 신상품 출시 등으로 매출 성장을 모색할 방침이다.
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 여행/예약, 크림(KREAM) 등 버티컬 서비스의 고성장과 연말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1조8011억원으로 21% 성장했다. 4분기 커머스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한 11조2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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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는 신규 결제처 연동, 예약 결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한 3199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1.2% 성장한 1조186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전분기 대비 5.8% 성장한 13조2000억원이다.
콘텐츠는 일본 통합 유료 이용자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등 꾸준한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0.1% 급증했다. 연간 매출도 1조2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91.3% 성장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한 111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한 4029억원이다. 네이버는 AI와 B2B 사업조직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 하이퍼스케일 AI 기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엔터프라이즈·금융 등으로 시장을 확장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2년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위한 투자와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