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300억불 투자' 추경호가 직접 챙긴다…상반기 '고위급 대화'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3.01.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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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알다프라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열린 3호기 가동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알다프라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열린 3호기 가동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UAE(아랍에미리트)의 '300억달러(약 40조원) 투자' 약속을 실제 투자·수출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조치를 가속화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반기 중 UAE 국부펀드 CEO와 직접 만나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다음 달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 지원 채널을 가동해 UAE의 투자를 뒷받침한다.



정부는 31일 서울 강남구 무역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한-UAE 투자·금융분야 협력 후속조치 계획' 등을 논의했다.

UAE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한국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국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을 중심으로 한국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 약속을 수출·투자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자리다.



정부는 우선'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플랫폼은 양국 협의 채널인 '한·UAE 고위급 투자협력 대화'와 국내 지원 채널인 'UAE 투자협력 위원회' 및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우선 추 부총리와 칼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무바달라 CEO)은 상반기 중 한·UAE 고위급 투자협력 대화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구체적인 투자 협력 방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양국 간 실무 차원 논의를 위해 기재부와 무바달라는 지난 26일 '실무 투자협력 채널'을 가동했다. 조만간 KDB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실무 협의도 개시된다.


UAE 투자협력 위원회는 투자 촉진 지원을 위한 정책 협의체다. 추 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장관, 민간 전문가 등이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 대응에 주력한다.

민간이 주도하는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는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관련 금융·산업계가 참여한다. UAE의 투자 수요 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기재부는 "UAE의 실제 국내 투자 시 지원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투자협력 위원회와 투자협력 네트워크를 개최해 전반적 운용 계획과 전략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아부다비 현지에서 UAE 국부펀드 등을 대상으로 IR(투자설명회) 개최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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