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몸 이상해" 호텔서 신고한 여성…현장엔 마약·성폭행 흔적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박수현 기자 2023.01.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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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여성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8일 낮 11시50분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함께 있던 30대 여성 B씨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두통 등 몸에 이상 반응이 느껴지자 "술에 약을 탄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마약 추정 물질과 투약 장비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준강간 혐의를 추가 인지해 조사 중"이라며 "현장에서 발견된 마약 추정 물질을 특정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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