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 기대"-한국투자증권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3.01.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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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0일 호텔신라 (57,600원 ▲600 +1.05%)에 대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1조2999억원, 영업적자는 6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적자가 발생한 이유는 면세 시장 내 높은 경쟁 강도는 유지되는 반면,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따이공의 구매 수요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여행 본격화로 내국인의 제주 호텔 투숙 수요가 감소해 투숙률이 3분기 75%에서 64%로 급감했다"며 "2019년 10월에 인수한 3Sixty(기내 면세점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의 잔여 인수 금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영업외비용으로 약 800억원을 반영, 순손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오는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 올해 1월부터 시작된 면세 업계의 송객수수료 재정비 등에 따라서 최근 면세 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며 면세 업체들의 매출 또한 전월 대비 크게 급감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중국 내 생활 정상화에 따른 화장품 수요 증가와 따이공의 재고 보유 기간(약 1달 내외 추정)을 고려 시 호텔신라의 면세 부문이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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