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파마, KAT 서울대 임상 4주차 투약 완료 "암세포 사멸 효과 입증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1.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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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지랩파마, KAT 서울대 임상 4주차 투약 완료 "암세포 사멸 효과 입증 기대↑"


뉴지랩파마 (1,383원 ▼523 -27.44%)는 미국 자회사((NewGLab Pharma Inc)가 개발 중인 대사항암제 KAT의 간암 임상시험이 서울대학교 병원의 첫 환자 투약을 4주차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KAT 임상시험은 간암을 첫 적응증으로 선정하여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한국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각각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KAT을 저용량부터 고용량까지 용량을 순차적으로 증량하여 투약 후 정해진 주기 별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관찰하는 공개형 임상(오픈 라벨)으로 디자인됐다.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임상시험 과정 중에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4주차 투약이 완료된 첫 환자는 투약 과정 중 이상 반응 등의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고 순조롭게 종료됐다. 일상생활의 삶의 질도 잘 유지된 만큼 약물의 효과를 나타낼 유효성 분석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뉴지랩파마 관계자는 "임상시험의 시작을 의미하는 첫 번째 환자 투약이 이상반응 없이 순조롭게 종료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용량을 증량한 두 번째 환자의 투약도 빠른 시일 내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경북대병원 등에서 다수의 환자들이 투약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 후 임상시험의 진행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뉴지랩파마 미국법인의 대표를 담당하고 있는 고영희 박사가 개발한 KAT은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대사항암 신약후보물질이다.


기존 항암제는 암세포 외벽에 있는 수용체나 면역 특이적 물질에 결합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반면 KAT은 약물이 암세포 내부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거의 모든 암종을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암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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