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 지정 병상 3900여개로 축소… 최대 14만명 대응"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3.01.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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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후 소폭 반등… 방역 지표 안정적"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는 코로나19(COVID-19) 병상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5800여개 지정 병상을 3900여개로 조정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는 일일 확진자 14만명 발생 시에도 대응 가능한 규모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차장은 "오늘 확진자 수는 3만1000명대로 지난주보다 약 16% 증가했다"면서도 "설 연휴 직후 소폭 반등한 양상이지만 방역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재생산지수는 3주째 하락해 0.77까지 떨어졌고, 중증 병상 가동률도 20.8%로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조 차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이제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며 "국내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해외 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30일부터 시행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조정과 관련해서는 "3밀 환경(밀접·밀집·밀폐)에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실내에서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지자체는 대중교통, 병원 및 감염취약시설 등 의무 유지시설에 대해 안내와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고 시행 초기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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