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대만서 또 사업 따냈다…'490억' 철도 신호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3.01.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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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일렉트릭이 수주한 '푸신역~잉거역’ 구간 노선도./사진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수주한 '푸신역~잉거역’ 구간 노선도./사진제공=LS일렉트릭


LS ELECTRIC (170,100원 ▲10,300 +6.45%)(일렉트릭)이 대만에서 잇달아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대만 교통부 철도국이 발주한 490억원 규모 타오위안 철도신호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푸신역부터 잉거역까지 이르는 구간에 임시 궤도 24km(킬로미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타오위안 지역 철도 광역화를 위한 지하화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LS일렉트릭은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대만 철도사업에 진출했다.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주도해온 시장에 뛰어들어 공개경쟁입찰 통한 수주 및 안정적인 사업 수행으로 높은 신뢰성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2013년 타이동 일반철도 지역 신호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 타이동 차량기지, 2019년 타이난 임시궤도, 2021년 카오슝 도시철도 레드라인 전력시스템, 2022년 카오슝 도시철도 옐로우라인 전력시스템 공급 등 잇달아 수주했다. 현지 누적 수주액은 4000억원을 넘어섰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메이저 기업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대만 철도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꾸준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대만은 기존 철도 인프라 개선과 도시철도 신설이 예정돼 있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동남아 거점 시장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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