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 뒤에 '우리 아이 혈액형은 A+입니다' 이런 스티커가 사고 나서 긴급 수혈할 때 도움이 되나요?'란 제목으로 한 간호사 출신 유튜버의 영상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대학병원 14년 경력 응급전문간호사 출신의 19만 유튜버 '옆집간호사 구슬언니'는 해당 스티커가 단순 '아이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이어 "구급대원이 차 뒤에 혈액형이 A+라고 적혀있었다고 말하더라도 병원에서 그대로 수혈하지 않는다"며 "그러다 잘못되면 어떡하냐"고 반문했다.
구슬언니는 "스티커가 상술이었네"란 구독자의 말에 "그렇다. 상술 맞다"고 답했다. 방송을 본 다른 간호사 누리꾼도 "맞는 말이다. 아무리 응급 수혈이 필요해도 검사를 재촉하지, 그런 정보로 수혈에 바로 들어가진 않는다"고 동의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심지어 자기 혈액형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스티커 보고 수혈하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 "사고 난 차에 타고 있던 아이가 그 집 아이가 아닐 수도 있는데 그런 스티커를 믿겠나",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당연한 얘긴데 생각지도 못하고 사서 붙였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