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수도권 심야 시간대 배차 성공률은 42.3%로 지난해 6월(26.1%) 대비 16.2%p(포인트) 개선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6월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심야 택시 수요가 가장 높았던 시기다. 해당 지표는 '카카오T앱'에서 발생한 중형 택시 호출수 및 출근 기사수를 분석한 결과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요일 별로는 수도권의 12월 평균 심야 시간대 배차 성공률이 6월보다 12%p~22%p 가량 상승해 모든 요일에서 심야 승차난 완화 대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수요일의 경우 12월 평균 심야 시간대 배차 성공률이 6월 대비 2배 이상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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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앱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지역 일평균 심야 시간대 출근 기사수는 지난해 6월보다 11.4% 증가했다. 반편, 탄력 호출료나 심야 할증 요금조정 없이 택시 부제 해제만 이뤄진 지역이 많았던 비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출근 기사 수가 6.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책이 집중되지 않은 러시아워(출·퇴근 시간대) 배차 성공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평일 기준 수도권의 출근 시간대(오전 7시~9시) 배차 성공률은 33.7%로 지난 6월 36.4%와 비교해 2.7%p 줄었다. 퇴근 시간대(오후 5시~7시) 배차 성공률 또한 지난 6월 36%에서 35.2%로 0.8%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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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플랫폼도 정부 정책에 맞춰 심야 탄력 호출료를 최적화해 이용객의 불필요한 호출료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심야 탄력 호출료를 각 지역의 수요·공급 분포, 요일, 기상 상황 등에 맞춰 최적화해 택시 호출 승객이 밀집된 마포구·영등포구·강남 3구 지역과 서울 외곽지역의 차이가 뚜렷했다"며 "플랫폼의 빅데이터 분석 및 최적화 기술을 통해 꼭 필요한 만큼만 탄력 호출료가 부과되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호출료 부담은 줄이고 배차 성공률은 효과를 낳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