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학폭 피해 고백하며 눈물…"복수심으로 살았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1.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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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과거 학교폭력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25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178회에서는 곽튜브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곽튜브는 학폭으로 인해 고등학교 자퇴 후 칩거 생활을 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그는 "학교 다닐 때 항상 친구들에게 맞고 살았다"며 "결국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고 이후에 집에 박혀 아무것도 안 하고 해외축구만 봤다"고 밝혔다.



곽튜브는 "계속 해외축구를 보다 보니까 한국인이 없는 외국에 나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20대 중반까지는 (가해자에 대한) 복수심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던 중 감정이 북받치는지 눈물을 보였다.

유재석은 그런 곽튜브의 모습을 보며 "너무 화가 난다. 학교폭력은 정말 사라져야 한다"며 공감했다. 곽튜브는 "제가 어릴 때 덩치가 작고 키도 꼴찌였다"며 "동급생인데 저는 항상 그들의 밑에서 지냈다. 힘든 시기를 오래 겪었다"고 말했다.



/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그는 "매점에서 빵을 사 오라고 한다든지, 체육복을 빌려 간 뒤 안 돌려준다든지…"라며 "심지어 컴퍼스로 제 등을 막 찔렀다. 제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웃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곽튜브는 "당시 고등학교를 자퇴한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반대하셨다"며 "그래서 가출했다. 근데 4일 만에 현실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왔고 이후 대인기피증이 심해져 부모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얘길 들으시고 어머니가 미안해하셨다"며 "학폭 피해자들은 (학폭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곤 한다. 하지만 절대 본인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곽튜브는 현재 123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올해 tvN 신규 예능 '니가 가라 시드니' 고정 출연을 확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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