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입구가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01.19.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 (59,400원 ▲100 +0.17%)는 전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27.83%, 모두투어 (15,690원 ▼80 -0.51%)는 12.41%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19%에 그쳤다.
해외여행 수요는 올해 견조한 회복세로 반등한 뒤 내년부터는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올해 출국자 수가 2019년의 76% 수준인 2049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수요가 완전 정상화돼 2019년 대비 3% 증가한 276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패키지 상품 가격은 개인 여행 경비보다 20% 이상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항공 공급이 확대되면서 여행사의 대항공사 원가 협상력이 상승할 것 보인다. 이에 패키지 상품 가격 하락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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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 기간 패키지 여행객 규모만 보더라도 가파른 증가세를 짐작할 수 있다. 하나투어의 설 연휴 해외 패키지 여행객은 1만5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7015% 증가했다. 코로나19 전 설 연휴와 비교하면 52% 회복했다. 모두투어 예약객은 약 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9181% 늘었다.
중국 리오프닝(경기재개)이 본격화하면 여행 심리는 한 층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리오프닝 기대감만으로 지난해 말 이후 화장품, 호텔·레저 업종은 20% 내외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 소비 회복이 데이터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실내 마스크 자율화 방침 또한 여행주에 호재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기로 했다. 2020년 10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약 27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