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류승태 보고플레이 대표는 이날 입점 업체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그간 정산 대금이 미뤄짐으로 인해 회사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주게 된 점 사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대표로서 미숙한 운영으로 파트너사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너무나도 죄송하고 저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표들과 직원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보고플레이는 오는 19일 오전 입점사 간담회를 개최해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의 회생 계획에 대해 공유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대금이 지연되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저로 인해 동일한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사들에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보고플레이는 2018년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b으로 시작해 2019년 10월 법인을 설립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보고플레이도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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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와 함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서 '3자 구도'를 이루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지만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캠페인, 물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 등에 비용을 소진한 상태에서 투자 혹한기로 자금줄이 막혀 지금의 위기를 겪게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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